H > 개발원안내 > 원장실 > 인사말

인사말

경북여성 혼과 정체성을 확립해 지역발전의 동인으로 삼겠습니다.

웅도(雄道) 경북에서 여행동행(女幸童幸) 경북으로


흔히 ‘웅도雄道 경북’이라고 합니다. ‘수컷 웅雄’자가 들어간 ‘웅도 경북’이 통용되는 것은 지역사회의 우수성·탁월성을
드러내는 측면이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만큼 강한 남성성 내지는 가부장적 질서를 중심으로 움직여왔음을 반증합니다.
그런 경상북도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2년 전에 여성정책연구기관인 (재)경북여성정책개발원을 출범시킨
사실을 아이러니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저 여성을 위한다는 생색내기나 남성 중심성을 살짝 덮는 들러리 성격이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출범근거라는
억측까지 없지 않습니다. 본원이 시작된 1997년 이후 ‘22년의 여행女行’을 지켜본 저는 이렇게 판단합니다.
고(故) 이의근 지사의 섬세한 준비와 정책적 판단, 그리고 138만여 명의 경북여성들의 끊임없는 아우성이 본원 출범의 동력이라구요.

그간 축적된 250편의 연구보고서(1998~2018)를 통해 경북여성의 정체성을 찾고, 여성인물을 발굴하고, 여성·가족·청소년
시책을 개발하며 인재발굴과 능력향상에 주력하던 우리 개발원이 일자리업무까지 본격화하는 결단은 김관용 지사 때입니다.
김관용 지사의 공약사업이던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이하 여일사관)를 여성개발원에 두면서 여성의 생애사에 맞추면서도
지역 특화형 교육을 본격화하였고, 광역새일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지난해 2,542명(여가부 e-새일 등록기준)에게 새일을 안겨주었습니다.

민선 7기 이철우 지사의 슬로건은 ‘새바람 행복경북’이 경북의 반쪽 여성계에도 마구 불어오게 하려면, 여성일자리 창출과 함께
양성평등한 경상북도로 변모시키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는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달성해야할 목표(비전)이기도 합니다.
이 비전이 이뤄질 때 경상북도는 저출생의 극복할 힘이 생기고, 행복한 여성들이 살고 있는 경상북도로 전국 각지의
청년·중장년·시니어들이 몰려들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에 한정된 성별영향평가 교육이나 성인지 예산제도의 적용과 같은 종전 방식, 소극적 관망을 완전히 버릴까합니다.
이제는 제도개선이나 시스템구축을 넘어 사회문화적 인식개선과 함께 경상북도도, 23개 시·군도, 270만 경북도민도 변할 수 있습니다.

경상북도의 사회문화적인 분위기를 양성평등하면서도 여성친화적으로 만드는데 도민들과 함께 손잡겠습니다.
여성친화적이라고 해서, 여성들만을 위한 경상북도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오해하시지는 말기 바랍니다.
여성친화 경상북도라는 말은 곧 여성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인 약자(장애인, 다문화,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어린아이와 노인 등)들이
살기좋고, 지속발전가능한 차별없는 세상을 뜻합니다.

이를 위해 계단식 전략을 쓸까 합니다. 먼저 경상북도와 23개 시군의 연대가 필수적이어서 이미 23개 시군을 돌며
권역별 간담회를 통해서 성별영향분석과 성인지예산에 대한 의견교환과 본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드렸습니다.
다음은 광역의회와 시군의회를 통해서 이미 타 광역시도·기초지자체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지방재정법에 명시된
성인지예산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경상북도 조례 제정을 위해 뛸 예정입니다. 예산과 사람이 있으면 못해낼 일이 없으니까요.

다음은 시민·사회·일반여성들과의 연대와 풀뿌리조직의 양성입니다.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된 경북양성평등센터를 통해서
도정이 얼마나 양성평등하게 운영되는지 모니터링을 할 예정입니다. 양성평등을 위한 도정 모니터링단을 통해서
민선7기의 행정이 공정하고 따뜻해서 ‘굿, 엑설런스’라는 탄성이 터져나오도록 집행부를 돕고 지원하겠습니다.
그런 사전 분석의 중요성을 알기에 서울시가 모든 홍보물팜플렛 포스터 리플렛 현수막 책자 등을
서울여성가족재단에 검수를 받고 세상에 내놓도록 맡긴게 아니겠습니까.

시민들로 구성된 ‘별반別反 모임’을 통해서 모든 차별을 걷어내고, 라떼파파 아빠육아단을 통해 독박육아에서
함께육아로 물꼬를 틀고, 이미 지난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청포도(청년여성을 포용하는 경상북도) 포럼단을 통해서 청춘남녀와
소통지수를 높여 경상북도를 젊은피들의 천국, 청년들의 낙원으로 만들어 갈까합니다.

지난 시절은 지배자, 통치자, 권력자 중심 사회였지만, 요즘은 사람중심 세상입니다.
사람중심 세상, 점선 네트워크가 작동하는 사회는 업무외적인 능력보다 집중력과 섬세한 기획능력을 가진
여성들이 실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제 경상북도도 여성들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문을 활짝 열 때가 되었습니다.

민망한 단어입니다만, 이제 경상북도도 더 유연하면서도, 더 전략적이고, 더 변화를 수용하는 광역자치단체로 탈바꿈해야합니다.
‘웅도 경북’ 대신 ‘여행동행女幸童幸 경북’으로 환골탈태해야합니다.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女幸童幸 경상북도라야먄 청년이 몰려듭니다.
아내와 자녀가 행복한 경북을 떠나갈 이유가 없습니다. ‘女幸童幸 경북’를 향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의 새로운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2019.04.14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최미화

☞ 2018 최미화 원장 인사말 바로 가기

☞ 2017 최미화 원장 인사말 바로 가기